자본잠식이란
자본잠식은 회사의 자본금이 자본총계보다 큰 상태를 말해요. 누적 손실이 쌓여 자본총계(자본금 + 이익잉여금 등)가 자본금 아래로 내려간 경우예요. 자본총계가 아예 0보다 작아지면 '완전자본잠식'이라고 불러요.
감사 인수를 검토하거나 신규 거래처를 살펴볼 때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하는 신호 중 하나예요.
DART에서 확인하는 방법
사업보고서의 재무제표(재무상태표)에서 자본금과 자본총계를 함께 보면 확인할 수 있어요.
- DART(dart.fss.or.kr)의 공시서류검색 → 회사별검색에서 회사를 찾아 사업보고서를 열어요.
- 왼쪽 문서목차에서 재무제표 중 재무상태표를 찾아요.
- '자본금'과 '자본총계' 두 값을 비교해요. 자본총계가 자본금보다 작으면 자본잠식이에요.
기업 하나씩 볼 때는 이 방법이면 충분해요. 문제는 후보가 수십 곳일 때예요. 매번 재무상태표를 열어 두 숫자를 비교해야 해서 시간이 그대로 곱해져요.
도트로 찾는 법
먼저 솔직하게 말씀드릴게요. 도트는 '자본금'을 다루지 않아요. 그래서 "자본총계가 자본금보다 작다"는 일반 자본잠식 판정은 도트가 대신해 드리지 못해요.
대신 자본총계는 다루기 때문에, 자본잠식 중에서도 가장 위험한 구간과 그 직전 신호는 조건으로 바로 걸러낼 수 있어요. 실무에서 쓰는 순서 그대로 정리했어요. (아래 숫자는 모두 2026년 8월 데이터, 재무정보가 확인된 3,171곳 기준이에요.)
1단계 — 완전자본잠식부터 걸러내요
자본총계가 마이너스면 자본금과 비교할 것도 없이 자본잠식이에요. 검색창에 "자본총계 0억 미만"이라고 그대로 적으면 돼요.
문장이 검색 조건으로 자동 변환되고 73곳이 나와요. 여기서 나온 회사는 판정 여지가 없는 명확한 위험군이에요.
2단계 — 자본이 줄고 있는 회사를 봐요
아직 마이너스는 아니지만 자본이 계속 깎이고 있는 회사가 실질적인 검토 대상이에요. 이건 문장으로는 안 되고, 사이드바 → '흐름 · 기준' → '+ 추세 조건 추가'에서 만들어요.
- 항목: 자본
- 흐름: 연속 하락
- 기간: 3년
457곳이 나와요. 여기에 부채비율 조건을 하나 더 얹으면 확 좁혀져요.
- 자본 3년 연속 하락 + 부채비율 300% 초과 → 75곳
3단계 — 손익 쪽 신호를 겹쳐요
자본이 깎이는 원인은 대개 손실이에요. 같은 추세 조건 화면에서 이렇게 걸 수 있어요.
- 당기순이익 3년 연속 하락 → 531곳
- 당기순이익 적자전환(작년 흑자 → 올해 적자) → 321곳
'적자전환'은 문장으로도 인식돼요. 검색창에 "적자전환"이라고만 써도 조건이 잡혀요.
4단계 — 지급능력과 감사의견으로 마무리해요
- "부채비율 300% 초과 유동비율 100% 미만" → 156곳. 빚이 많은데 1년 안에 갚을 돈도 부족한 상태예요.
- 사이드바 '감사 정보'에서 감사의견을 골라요. 의견거절 98곳 · 한정 9곳이에요. 감사인이 이미 문제를 지적한 회사라, 자본잠식 검토와 함께 보면 판단이 빨라져요.
5단계 — 엑셀로 받고 원문에서 확인해요
결과를 엑셀로 내려받으면 자산·부채·자본·부채비율이 회사별로 정리돼 나와요. 각 행에는 DART 접수번호와 원문 링크가 붙어 있어요.
마지막 확인은 반드시 원문에서 하세요. 특히 자본금과 자본총계를 직접 비교하는 일반 자본잠식 판정은 도트가 대신해 주지 않으니, 2~4단계로 좁힌 후보에 대해서만 재무상태표를 열어 두 숫자를 비교하면 돼요. 수백 곳을 다 열어 보던 일이 수십 곳으로 줄어드는 게 이 순서의 목적이에요.
알아 두면 좋은 한계
- 도트가 다루는 건 공시 기업 3,599곳이에요. 그 바깥의 소기업·개인사업자는 대상이 아니에요.
- 값을 확인하지 못한 회사는 조건에 맞는 것처럼 끼워 넣지 않고 결과에서 빼요. 결과 수가 적게 나온다면 '해당 없음'이 아니라 '아직 확인 못 함'인 경우가 섞여 있어요.
- 추세 조건은 최근 5개년까지 볼 수 있어요. 연도별 기준(연결/별도)이 섞여 판단이 어려운 회사는 '확인 필요'로 두고 결과에 넣지 않아요.
도트에서 직접 해 보기
부채비율·유동비율·자본 흐름·감사의견을 한 화면에서 걸어 위험 기업을 먼저 추려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