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T에서 재무제표를 엑셀로 받고 싶다"는 건 아주 흔한 요구인데, 막상 해 보면 '엑셀 버튼 하나'로 끝나지 않아요. 회사가 한 곳인지 여러 곳인지에 따라 써야 할 메뉴가 완전히 달라지거든요.
경로 네 가지를 실제로 되는 범위까지만 정리했어요.
1. 회사 한 곳, 보고서 전체가 필요할 때 — DART 뷰어 다운로드
가장 기본이에요.
- DART(dart.fss.or.kr) 상단 공시서류검색 → 회사별검색에서 회사명을 넣어요.
- 사업보고서·반기보고서 같은 정기보고서를 골라 열어요.
- 뷰어가 뜨면 왼쪽에 본문 · 첨부 · 문서목차 탭이, 위쪽에 영문보기 · 다운로드 · 인쇄 버튼이 보여요.
- 다운로드를 누르면 보고서를 PDF 파일로 저장할 수 있어요.
주의할 점 하나. 옆에 있는 인쇄 버튼은 보고서 전체가 아니라 지금 화면에 열린 부분만 인쇄돼요. 보고서 전체를 남겨야 한다면 다운로드를 쓰세요. (이건 DART 공식 FAQ에 그대로 나와 있는 안내예요.)
여기서 나오는 건 PDF지 엑셀이 아니에요. 회사 한두 곳이라면 뷰어에 표시된 재무제표 표를 드래그해 복사한 뒤 엑셀에 붙여 넣는 방법도 있어요. 다만 이건 DART가 공식 기능으로 안내하는 방식이 아니라서 표 모양이 그대로 유지된다는 보장이 없어요. 붙여 넣은 뒤 숫자를 한 번 눈으로 확인하세요.
2. 회사 한 곳, 재무제표 숫자만 필요할 때 — OpenDART 단일회사 재무제표 조회
PDF를 읽는 대신 숫자만 화면에서 바로 보고 싶다면 OpenDART(opendart.fss.or.kr)의 공시정보 활용마당 → 재무정보조회 → 단일회사 재무제표 조회를 쓰세요.
검색 조건이 이렇게 나와요.
- 회사명
- 사업연도
- 보고서명 — 분기보고서 / 반기보고서 / 사업보고서
- 재무제표 — 개별 / 연결
같은 '재무정보조회' 아래에는 이런 메뉴도 함께 있어요.
- 단일회사 주요계정 조회
- 회사간 주요계정 비교
- 재무제표 주요 주석 조회
- 단일회사 주요 재무지표 조회
- 회사간 주요 재무지표 비교
'회사간 비교' 메뉴가 있다는 게 포인트예요. 비교할 회사가 몇 곳뿐이라면 여기서 상당 부분 해결돼요.
3. 여러 회사를 한꺼번에 — OpenDART 재무정보 일괄다운로드
공시정보 활용마당 → 재무정보 다운로드 → 재무정보 일괄다운로드가 대량 작업용 경로예요. 여기서 꼭 알아야 할 두 가지가 있어요.
첫째, 파일 형식은 엑셀이 아니라 텍스트(TXT)예요. OpenDART 안내 문구 그대로예요. 받은 뒤 엑셀에서 '텍스트 나누기'로 열어야 표가 돼요.
둘째, 모든 기업이 들어 있지 않아요. 안내 문구에 따르면 대상은 IFRS XBRL 편집기로 재무제표를 제출한 상장법인(유가증권·코스닥)과 주요 비상장법인(사업보고서 제출대상이면서 IFRS 적용)이에요. '외감법인 전부'가 아니에요.
같은 '재무정보 다운로드' 아래에는 XBRL 재무제표 원문 내려받기와 주석 일괄다운로드도 있어요. XBRL 원문 쪽은 회사명·기간(1주~3년·전체)·보고서 유형으로 검색해서 받아요.
4. 개발이 가능하다면 — OpenDART 오픈API
반복 작업이라면 API가 제일 깔끔해요.
- OpenDART에 회원가입하고 인증키(API 키)를 발급받아요. 무료예요.
- 인증키는 1인 1개만 발급돼요.
- 호출 횟수에 한도가 있어요. 안내상 일반적으로 하루 20,000건 수준이고, 계정에 따라 다르게 설정될 수 있다고 명시돼 있어요.
그리고 어느 경로에도 없는 것 하나
네 가지를 다 살펴봐도 빠져 있는 게 하나 있어요. "조건에 맞는 회사만 골라서 그 회사들의 재무제표를 받는 것"이에요.
DART와 OpenDART는 전부 회사를 이미 알고 있다는 전제로 만들어져 있어요. 회사명을 넣거나, 전체를 통째로 받거나 둘 중 하나예요. "경기도 제조업 중 매출 100억 이상이고 3년 연속 흑자인 곳"처럼 조건으로 회사를 찾는 기능은 없어요. 그래서 실무에서는 일괄 다운로드 파일을 받아 엑셀에서 직접 필터를 거는 작업이 따라붙어요.
마지막으로 — 숫자를 옮겨 적기 전에
OpenDART가 직접 붙여 둔 안내 문구예요. 재무제표는 제출인의 책임으로 작성된 것이고 금융감독원이 정확성·완전성을 보장하지는 않으며, 기준일 이후 제출인이 정정하면 수치가 바뀔 수 있어요. 보고서에 숫자를 쓰기 전에는 원문 공시를 한 번 더 확인하는 습관이 안전해요.
도트에서 직접 해 보기
도트는 위 4번까지 해도 남는 그 한 가지 — 조건으로 회사를 찾아서 그 결과를 바로 엑셀로 받는 것을 하려고 만들었어요. 공시 기업 3,599곳(2026년 8월 기준)을 대상으로, 지역·업종·매출·부채비율·감사의견 같은 조건을 문장으로 적으면 조건에 맞는 회사만 목록으로 나오고, 그 결과가 엑셀 파일로 내려받아져요. 숫자마다 DART 접수번호와 원문 링크가 붙어 있어서 검증도 그 자리에서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