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답: 안 됩니다. 금융감독원 다트 전자공시시스템(DART, dart.fss.or.kr)에서 "매출 300억 이상인 제조업"처럼 재무 조건을 넣어 회사를 찾는 기능은 없어요. DART의 검색은 회사를 이미 알고 있다는 전제로 만들어져 있어요.
DART 검색창에 넣을 수 있는 조건은 무엇인가요
공시통합검색·회사별검색·고급검색에서 넣을 수 있는 조건은 이런 것들이에요.
- 회사명, 제출인명
- 기간
- 업종, 법인유형, 결산유형
- 공시유형(정기공시·발행공시 등)
여기에 매출액·영업이익·부채비율을 적는 칸은 없어요. 업종으로 좁히는 것까지는 되지만, 그 안에서 "영업이익 50억 이상"으로 한 번 더 거르는 건 안 돼요.
왜 없나요
DART는 공시 원문을 보관하고 열람시키는 시스템이에요. 검색의 단위가 '회사'와 '서류'지 '숫자'가 아니에요. 재무 숫자는 보고서 안에 들어 있는 내용물이고, 그걸 회사별로 뽑아 비교 가능한 표로 만드는 건 DART가 맡은 일이 아니에요. 못 만든 게 아니라 목적이 다른 거예요.
(DART 검색이 정확히 어디서 막히는지는 DART 검색으로는 안 되는 일 세 가지에 화면 기준으로 더 자세히 적어 뒀어요.)
그러면 조건으로 회사를 찾아야 할 때는 어떻게 하나요
방법 1. 후보를 뽑아 손으로 확인하기
업종·기간으로 후보를 뽑고, 회사를 하나씩 열어 재무제표를 확인하는 방식이에요.
- 장점: 준비물이 없어요. 무료고 회원가입도 필요 없고, 원문을 직접 보니까 숫자를 오해할 일이 적어요. 후보가 열 곳 안쪽이면 이게 제일 빨라요.
- 단점: 후보가 수십 곳으로 늘면 시간이 그만큼 늘어요. 중간에 놓친 회사가 있어도 알 방법이 없어요.
방법 2. OpenDART 오픈API로 직접 받아 거르기
OpenDART(opendart.fss.or.kr)에 회원가입해 인증키를 받고, 재무 데이터를 받아 와서 직접 필터를 거는 방식이에요.
- 장점: 인증키 발급은 무료예요. 한 번 만들어 두면 조건을 바꿔가며 반복해서 돌릴 수 있고, 원하는 대로 가공할 수 있어요.
- 단점: 코드를 쓸 줄 알아야 해요. 그리고 API도 조건검색은 안 해줘요 — 받아온 뒤 거르는 건 여전히 내 몫이에요. 계정별 호출 한도도 있어요.
방법 3. 조건검색을 대신해 주는 도구 쓰기
도트(이 사이트)가 그중 하나예요. 조건을 문장으로 적으면 그 조건에 맞는 회사만 목록으로 나오고, 결과를 엑셀로 받을 수 있어요. 숫자마다 DART 접수번호와 원문 링크가 붙어 있어서 그 자리에서 원문 대조가 돼요.
- 장점: 코드가 필요 없고, "3년 연속 흑자"처럼 여러 해에 걸친 조건도 걸 수 있어요.
- 단점: 다루는 범위가 DART 전체가 아니에요. 사업보고서를 제출하는 공시기업 3,599곳이 대상이고, 그중 재무 숫자까지 확인된 곳이 3,171곳이에요(2026년 8월 7일 기준). 비상장 외부감사 대상 법인은 아직 다루지 않아요. 추이 조건은 최대 5개년까지고요.
정리하면
- 회사 이름을 알고 있고 원문이 필요하다 → DART. 다른 걸 쓸 이유가 없어요.
- 회사가 몇 곳뿐이다 → 손으로 확인하는 게 제일 확실해요.
- 조건부터 시작해야 하고 후보가 많다 → OpenDART API나 조건검색 도구를 쓰고, 나온 회사는 다시 DART 원문으로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