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 자료를 찾다 보면 DART 말고 KIND라는 이름을 보게 돼요. 둘 다 주소에 알파벳 네 글자가 붙어 있고 둘 다 "공시"를 다루니까, 같은 일을 두 군데서 하는 건가 싶어집니다.
같은 일이 아니에요. 운영하는 기관이 다르고, 그래서 다루는 회사의 범위와 자료의 성격이 갈립니다.
1. 운영하는 기관이 다르다
DART(dart.fss.or.kr)는 금융감독원이 운영해요. 자본시장법에 따라 회사가 의무적으로 제출한 공시 서류를 모아서 보여주는 곳이에요. 사업보고서·반기보고서·분기보고서, 감사보고서 같은 게 여기 올라와요.
KIND(kind.krx.co.kr)는 한국거래소(KRX)가 운영해요. 거래소에 상장된 회사가 상장 규정에 따라 내는 공시를 다뤄요. 상장·매매와 직접 얽힌 정보가 중심이에요.
두 사이트가 서로 베낀 게 아니라, 애초에 근거가 되는 규정이 달라서 따로 존재하는 거예요. 하나가 다른 하나의 상위 호환 같은 관계가 아닙니다.
2. 다루는 회사 범위가 다르다
이름에 답이 있어요. KIND는 '상장'공시시스템이에요. 거래소에 상장된 회사가 대상이에요.
DART는 상장 여부로 자르지 않아요. 상장하지 않은 회사라도 자본시장법상 사업보고서를 내야 하는 곳이면 그 보고서가 DART에 올라와요. 그래서 "이 회사 상장 안 됐는데 재무를 봐야 한다" 같은 상황은 DART 쪽에서 풀리는 경우가 많아요.
도트가 지금 다루는 공시 기업이 3,599곳인데, 이건 DART에 사업보고서를 낸 회사를 센 숫자예요. 그중 재무 숫자까지 확인된 곳이 3,171곳이고요. (2026년 8월 7일 기준 자료입니다.)
3. 재무 원문을 봐야 한다면 DART
실무에서 제일 자주 필요한 건 결국 재무제표와 감사보고서예요. 그건 DART에 있어요.
사업보고서 안에 재무상태표·손익계산서가 들어 있고, 감사보고서에는 감사의견과 감사보수가 적혀 있어요. 회사 한 곳을 파고들어야 할 때 DART 뷰어에서 보고서를 열어 읽는 게 기본기예요. 이 부분은 DART 사용법 안내에 따로 정리해 뒀어요.
4. 그래서 언제 어디를 여나
거칠게 나누면 이래요.
회사의 재무 숫자와 감사 관련 서류를 봐야 하면 DART예요. 회사가 상장사가 아니어도 사업보고서 제출 대상이면 여기서 찾을 수 있어요.
상장·매매와 관련된 거래소 쪽 조치를 확인해야 하면 KIND 쪽을 봐야 해요. 이건 성격상 거래소가 다루는 영역이라 DART에서 같은 걸 기대하기 어려워요.
둘 중 하나만 쓰면 된다는 얘기가 아니고, 찾는 게 무엇이냐에 따라 문이 다르다는 뜻이에요.
5. 도트는 DART를 근거로 만들어요
도트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올라온 사업보고서를 바탕으로 기업을 찾는 도구예요. 검색 결과의 각 회사마다 DART 원문 링크를 같이 주기 때문에, 숫자가 이상하면 그 자리에서 원문을 열어 대조할 수 있어요.
거래소가 다루는 상장·매매 관련 정보는 지금 도트가 다루지 않아요. 나중에 어떻게 될지는 여기서 약속하지 않을게요 — 지금 되는 건 DART 기반 재무 검색까지입니다.